작은 순간에 깃든, 끝없는 인연
한순간을
귀히 여기는 마음.
김찬옥 시인은 제 고모입니다. 고모와 조카로 만나 함께하는 생은 우주의 시간으로는 잠깐이겠지만, 그 인연은 제 삶 깊은 곳에 닿아 있고 영원과 같습니다. 같은 세계의 일부로 태어나 고모/조카로서 작가/독자로서 서로 만남을 갖게 되었고 . 그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이 전시를 엽니다.
이곳에서 시를 쓰는 고모의 시간과 시를 읽는 당신의 시간이 만납니다. 한 편의 시에 머무는 동안, 우리의 삶과 곁의 인연을 조금 더 귀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이 전시에 ‘찰나’라는 이름을 붙인 마음입니다.
고모에게, 그리고 이 시 앞에 머무는 당신에게.전시를 여는 조카 드림
한 편의 시에, 잠시.
마음이 닿는 시 앞에 머물러 보세요.
“웃음이 고픈 이에게
햇살 한 톨의 위안이 되었으면,”
김찬옥 · 『웃음을 굽는 빵집』 시인의 말 중에서
눈을 감으면,
더 가까워지는 것들.
글자가 소리가 되어 머무는 시간.
잠시, 귀를 기울여 주세요.
변산바람꽃 · 첫 번째 소리
제공된 음원으로 함께하는 감상
재생을 누르면 소리가 시작됩니다.
음원에 표시된 제목으로 소개합니다. 시인의 직접 낭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삶의 결을 읽고,
시의 온기를 건네다.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96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상의 사물을 바라보는 사유, 삶의 고단함을 건너는 해학, 자연과 기억에 깃든 서정이 작품 안에서 만납니다.
고요한 풍경 아래에는 단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을 읽는 동안, 한 사람의 삶은 우리의 삶과 조용히 이어집니다.
- 시집
- 가끔은 몸살을 앓고 싶다 · 물의 지붕
벚꽃 고양이 · 웃음을 굽는 빵집 - 수필집
- 사랑이라면 그만큼의 거리에서
작가 소개와 수록 작품은 제공된 전시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한 편의 시를 지나,
우리의 찰나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무심히 지나던 풍경을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다정히 바라볼 수 있기를.
같은 우주 안에서 이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